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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ㅣ발신제한, 달리는 차 안에서 벌어진 지옥의 시간

by flashbox 2025. 4. 16.

누구에게나 평범한 하루가 있죠.
아침에 아이들 학교 데려다주고, 출근길에 라디오 틀고…
그런데 그 일상이, 한 통의 ‘발신제한 전화’로 무너진다면요?

조우진 주연의 영화 **<발신제한>**은
차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고밀도 스릴러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어요.

"차에서 내리면 폭탄이 터진다"

주인공 성규는 은행 지점장.
늘 하던 대로 아이들을 태우고 출근 중인데,
갑자기 걸려온 번호 없는 전화 한 통.

"당신 차에 폭탄이 설치돼 있어요. 차에서 내리는 순간 터집니다."
거짓말 같았지만, 실제로 폭탄이 터지고,
성규는 단 한 대의 자동차 안에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범인과 머리싸움을 시작하죠.

조우진, 진짜 믿고 보는 배우

평소엔 조연으로 자주 보였던 조우진 배우.
이번엔 단독 주연으로서 정말 진가를 발휘해요.
절박함, 공포, 분노, 죄책감… 감정선이 차 안에서 폭발하는데,
카메라도 거의 그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관객도 자연스럽게 숨을 죽이고 따라가게 돼요.

특히, 아이를 지켜야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현실적으로 와닿아서 더 몰입도가 높아요.
연기 하나로 스릴러를 끌고 간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어요.

공간은 ‘차 안’뿐인데, 왜 이렇게 쫄깃할까?

이 영화는 거의 대부분이 ‘차 안’에서 펼쳐져요.
이 한정된 공간이 오히려 더 긴장감을 만들어내요.
움직일 수도, 내릴 수도, 누군가를 도울 수도 없는 상황.
고립된 공포가 뭔지 제대로 느껴져요.

그리고 이 스릴러 안에,
성규가 과거에 저질렀던 선택과 그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도 함께 담겨 있어서
단순히 쫓고 쫓기는 액션만은 아니에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범인이 누구인지, 왜 이런 짓을 하는 건지
중반까지는 제대로 감도 안 잡혀요.
단순한 협박범이 아닙니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숨겨진 진실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관객도 스스로 판단하게 돼요.
"이건 누구의 잘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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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발신제한은 어떤 영화냐면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만족!

자동차 안이라는 공간 제약이 오히려 강점

조우진 배우 팬이라면 200% 추천

생각보다 묵직한 메시지가 남는 영화


특히 가족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의 고군분투는
단순한 액션을 넘어선 감정의 깊이를 줘요.
팝콘 들고 보기엔 손에 땀날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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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달릴 수도, 멈출 수도 없다. 단 하나, 가족만은 지켜야 한다.”